수원시 '주민 친화형 자원회수시설' 아이디어 조감도/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 폐기물 처리설비 일체를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이 선호하는 수영장 등 실내 체육시설로 조성하도록 용역 설계를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 설계에 이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폐기물 처리설비 지하화와 상부 공간 조성 등 시설 복합화 계획 △다목적 체육관 등 편익 시설 조성안 수립 △분야별 전문가 자문 확대 등을 반영했다.

시가 과업을 추가함에 따라 용역 완료 시기는 애초 3월에서 12월로 늘어났다.

시는 추가 구상을 반영한 ‘주민 친화형 자원회수시설’ 조감도도 공개했다.

부지 위치를 배제한 아이디어 차원의 조감도에는 전면 지하화한 설비 위로 체육관, 분수대와 물놀이장, 야외 체육시설, 공원과 둘레길 등이 담겼다. 시는 편익시설 유형과 규모를 공모·설문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이 끝나면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2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영통구 영통1동 기존 시설을 대체할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에 4000억 원 정도를 투입해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해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라는 2대 원칙으로 최적의 부지를 찾아 가장 안전한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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