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부의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사업'으로 국내 59개 중소벤처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약 78%는 20명 미만의 중소벤처기업이다.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인허가 규제 대응과 현지화 마케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L을 해당 보조금 사업의 전문기관으로 선정하고 의료기기 신뢰성 제고, 의료기기 해외 시장진출 코칭, 의료기기 및 의료교육 패키지화를 통한 우수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KTL은 3개 간접보조사업자를 선정하고 각 기관 특성을 고려해 사업을 진행했다. 간접보조사업자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가 의료기기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중앙보훈병원이 정형재활의료기기 사업화 인증 및 실증 지원을, 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가 커넥티드 의료 산업 생태계 활성 촉진을 담당했다.
KTL은 안전성 및 성능 시험성적서 발행, 표준업무 프로세스 구축, 임상 유효성 평가 등을 수행함과 동시에 국내 중소벤처 의료기기 기업(DK메디칼시스템, 디알젬, 브라이토닉스이미징 등)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기술문서 작성지원, 의료기기 신뢰성 평가, 시험분석 평가 및 국내외 인증 지원, 의료기기 품질관리심사(GMP) 품목 허가 및 인증 지원, 특허출원 및 획득 지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인허가 획득 지원 등으로 국내 59개 의료기기 중소벤처기업은 전년대비 244억 원 이상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KTL은 올해도 산업부 보조금 사업으로 의료기기신뢰성제고, 의료기기해외시장 진출코칭 등 사업을 할 예정이다. 간접보조사업자 및 보조금수혜 기업은 다음 달 4일까지 16일 간 KTL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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