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야트리호텔 화재 현장 합동감식 시작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5.02.16 11:02 / 수정: 2025.02.16 11:02
경찰·소방 등 합동 감식 진행…수사 당국, 시공사인 삼정 등 수사 착수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의 소방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의 소방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와 관련해 합동감식이 진행된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합동감식에는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검찰, 경찰, 기장군, 고용노동부, 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명이 숨졌고, 1명이 다쳤다. 100명의 노동자는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측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자가 귀소한 17명과 병원에 이송됐으나 잠시 머문 뒤 퇴원한 9명은 상태가 경미해 인명피해 인원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방은 화재 당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대응 2단계'로 상향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펌프·탱크·구급차 등 149대, 소방관 466명을 투입했다. 불은 약 8시간 만인 당일 오후 6시 53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과 경찰 등 당국은 해당 호텔 B동 1층 피티룸 근처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원과 부산경찰청은 각각 전담팀을 꾸려 시공사인 삼정과 현장 소장, 작업자 등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 정치권은 15일 일제히 사고 수습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화재 당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시는 현장 대응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는 환자들의 쾌유와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내고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시민사회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부산운동본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는 "이번 화재 참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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