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5년간(2023~2027년) 도내 모든 시·군에 1개 이상, 총 15개 공모 선정을 목표로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7개 지역(아산·논산·당진·금산·청양·예산·태안)의 교육지원청 담당 과장 및 담당자 30명과 함께 14일 충남교육청안전수련원에서 ‘2025년 1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생각나눔자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생각나눔자리는 이종국 충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이 주재한 가운데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추진 방향과 공모사업 안내를 통해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교육지원청,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교육·돌봄, 문화, 체육 복지 등 시설 사업을 학교복합시설과 연계·추진해 재정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 및 폐교에 주차장을 포함한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AI 기반 디지털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다양한 돌봄, 문화, 체육, 복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주민 복지가 살아 숨 쉬는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기존에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해 학교 인접 부지와 교육청·지자체 부지도 활용 가능했으나, 학교복합시설법이 개정(2025년 7월 22일 시행)됨에 따라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은 학교 또는 폐교 부지에 설치하는 지자체·교육청·학교가 협력해 추진하는 착공 전 사업 일체로 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교육부는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사업비의 20~30%를 지원하며, 교육발전특구, 늘봄학교, 자기주도학습공간 등 교육 개혁과 연계한 사업과 국토부(지역활력타운), 문체부(국민체육센터), 행안부(지방소멸기금) 등 관계부처 공모사업 병행·연계 추진 시 우선 선정한다.
특히 인구 감소 지역과 생존 수영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설치하는 경우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관계 없이 총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이종국 충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이 확보된 시스템을 설계 단계에 마련해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학교복합시설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23~2024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천안·홍성·서산·보령·서천·공주·계룡·부여 등 8개 시·군이 선정돼 총사업비 2050억 원 중 848억 원(41.36%)의 사업비를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학생과 주민이 상시 이용 가능한 우수하고 특화된 학교복합시설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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