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시의회, 조례안 또 부결…세종시 독립 연구기관 설립 ‘난항’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2.14 17:24 / 수정: 2025.02.14 17:24
세종시의 연구·교육 기능 독립 계획 또다시 좌초 위기
세종시청-세종시의회. /김형중 기자
세종시청-세종시의회.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의회의 반대로 세종시의 독립 연구기관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세종시가 대전시와 공동 운영 중인 대전세종연구원의 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롯되고 있어 연구원 독립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는 연구원 분리를 준비 중이며 세종시 역시 독립 운영을 위한 조례안을 제출했으나 최근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세종시는 연구원의 본연 기능을 살리고 공무원 교육 및 시민 평생교육을 통합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의 인구 규모를 고려해 연구·교육 기능을 통합한 ‘세종형’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발전연구원, 공무원교육원, 평생교육진흥원 등 세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독립적 연구 및 교육체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의회는 규모의 경제 논리, 예산 분리 문제, 임원진 인사 청문 여부 등을 이유로 조례안을 부결했다.

이에 대해 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의 싱크탱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연구원 독립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설득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8월에도 시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유사한 조례안이 부결된 바 있어 세종시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시의회가 두 차례 조례안을 부결하면서 연구원 독립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며 세종시의 주요 현안 사업이 연이어 제동에 걸리면서 시정 운영에 대한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