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만년제 복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성시는 올해 괴성(인공섬) 복원 공사와 역사공원 실시설계를 하고, 내년 제방설계와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조성 공사를 한다.
만년제는 정조가 융건릉과 연계해 조성한 농업용 저수지로, 1996년 경기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시는 지역사회 우려와 막대한 사업비 문제로 만년제 복원에 난항을 겪었지만 발굴 조사를 통해 만년제 가치를 조명하고 꾸준히 지역 사회를 설득했다.
시는 태안3지구 개발 등으로 주민들의 문화·여가 공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만년제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만년제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닌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복원 사업을 통해 만년제의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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