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배재대학교는 13일 아펜젤러기념관에서 일본, 베트남, 중국, 키르기스스탄 등 39개국에서 온 유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한국어교육원 외국인 한국어연수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료식에서 어학연수생들은 한국어로 어학연수기를 발표하고 K-팝 장기 자랑을 선보였다.
그동안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은 신규 어학연구생을 대상으로 국가별 조기 적응 프로그램을 열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 및 어학연수 적응을 도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민속놀이를 열어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파했다.
이번 수료식에서 어학연수생들은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진행한 문화 체험 활동 중 '계족산 황톳길 맨발 산책'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한 어학연수생은 "푸른 나무가 갈색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던 지난 가을에 친구들과 맨발로 황톳길을 걸어 올라가던 때가 한국에서 가장 좋은 기억"이라며 "수료식 후에도 여러 나라 친구들과 연락하며 배재대를 추억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혜령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장은 "앞으로도 배재대는 대전·충남권의 글로벌화를 견인하기 위해 한국어연수과정은 물론이고 외국인 유학생 전용 학부 및 다양한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우리 지역의 글로벌 정주 인구를 늘려 진정한 의미의 글로컬 시대를 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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