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완도=오중일 기자] 전남 완도군은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3억 원을 투입해 도시 숲 조성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 숲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마을 숲, 우수한 산림 경관을 활용한 경관 숲, 학교 환경 개선 및 자연 학습을 위한 학교 숲, 가로수 등 산림 보전과 국민의 정서 함양, 휴양 증진 등을 위해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군외면 원동리 1.2ha 면적에 지역 자생 난대수종을 식재해 도시 숲을 조성하고 고금중에 학교 숲, 생활문화센터에 실내 정원, 완도·약산 경관 숲, 청산·군외·약산 가로수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실태 조사를 통해 생육 건전도 및 생태계 건강성 등을 파악하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완도 호랑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황칠나무·동백나무 등 완도군 5대 난대 향토 수종을 식재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노화 건강 테마촌에 생활 밀착형 숲을 포함한 도시 숲 4개소, 국도 13호선 일원에 가로수 2개소를 조성했다. 화흥초등학교에 조성한 ‘화흥 미래 숲’이 산림청 주관 ‘학교 숲 조성 우수 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은재 완도군 산림휴양과장은 "완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숲을 포함한 산림의 중요성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도시 숲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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