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운석충돌구 세계적 관광자원화…운석과 지질 테마로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2.14 14:02 / 수정: 2025.02.14 14:02
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 국가지질공원 인증 도전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 주요구간 안내도/합천군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 주요구간 안내도/합천군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이 운석충돌구를 활용한 세계적 관광자원화에 본격 나섰다.

합천군은 운석충돌구를 활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운석과 지질을 테마로 한 세계적 관광지’ 이자 ‘세계지질테마공원’을 육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초계면과 적중면에 걸쳐 있으며 지름 약 7㎞ 규모의 분지로, 약 5만 년 전 직경 200m의 거대 운석이 떨어져 형성된 곳이다.

군은 2023년 10월에 수립한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관광자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운석충돌구 관광안내소 개소, 제1회 합천운석충돌구 포럼 개최, 주민설명회, 탐방로 조성 등 사업이 추진됐다.

군은 초계면 일원에 총사업비는 59억 원을 들여 12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961㎡, 지상 1층 규모의 운석충돌구 거점센터를 건립 중이며 홍보전시관, VR체험관, 소강당 등으로 구성된다.

합천운석충돌구를 중심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인증 이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조감도/합천군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조감도/합천군

군은 ‘국가지질공원 타당성 및 인증신청 학술용역’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2월에 후보지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후보지로 선정되면 2028년 최종 인증을 목표로 필수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또 운석충돌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한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질유산 보전·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합천군 대표 캐릭터 ‘별쿵’을 활용한 상징 조형물 설치와 지오사이트 관람지 조성, 충격원뿔암과 변형 구조 석영 등의 전시 자원을 확보하고 국도비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운석충돌구는 지질학적·교육적 가치를 지닌 합천의 미래 먹거리 자원"이라며 "이를 세계적인 운석 테마 관광지이자 아시아 지오투어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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