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경인지방우정청 위기 가구 발굴·지원 서면 협약서./성남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가 다음 달부터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잡고 복지 등기 우편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최근 경인지방우정청과 ‘위기 가구 발굴·지원에 관한 서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14일 이 같이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가 위기 가구에 복지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등기 우편으로 발송하면, 성남·분당 우체국 집배원 242명이 이를 배달하면서 대상자의 안부와 주거 환경 등을 시에 알려준다.

등기 우편물을 여러 차례 전달하지 못한 가구도 시에 전달, 시가 위기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위기가구 방문·확인 단계에서 대상자가 집에 없어 2~3차 이상 만날 수 없었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 관련 우편물이 반송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가구 등등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명예사회 복지 공무원 3056명으로 구성된 ‘찾지단(위기 가구를 찾아내 지원하는 단체)’ 운영, 복지사각지대 의심 대상자 1만 4606명을 발굴·조사했다.

이 가운데 87%인 1만 2716명은 기초생활수급, 긴급복지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우정청과의 협약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위기가구를 이중 삼중으로 찾아 내 지원하는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게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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