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희생자 추모·기억 다짐"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2.13 18:33 / 수정: 2025.02.13 18:33
국민의힘 안산시장 '불참'
13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독자 제공
13일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독자 제공

[더팩트ㅣ안산=유명식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사회가 13일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은 참사가 일어난 지 무려 10년 10개월여 만이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4시 16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 생명안전공원 부지 옆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4·16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인사말,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의 축사, 시공사 공사 개요 발표, 합창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안산 지역 김현(안산을)·박해철(안산병)·양문석(안산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축사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보내 착공을 축하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인 이민근 안산시장은 불참했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생명안전공원 건립은 국가가 희생자를 제대로 추모하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승렬 4·16재단 이사장은 "생명안전공원을 도시 한가운데 품어주신 안산시민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와 안산시가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에 조성하는 추모시설이다.

지난 2021년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지난해 11월 공사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는 같은 달 29일 안산시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해빙기에 접어드는 다음 달부터 터파기 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준공은 2027년 상반기 목표다.

공원은 애초보다 2600여㎡ 축소된 건축 연면적 7377㎡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509억 원이 투입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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