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 시장은 13일 강도시 광양·당진시 단체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 포항시

[더팩트ㅣ포항=박진홍기자]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국내 철강산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13일 철강도시 광양·당진시 단체장들과 공동 대응 모색에 나섰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각 지자체의 철강산업 현황과 피해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어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면서 긴급금융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하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국제 철강 시장은 지난 2021년 이후 세계 경기 하락으로 철강 수요는 감소 했으나 여전히 높은 중국 조강 생산량 때문에 현재도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

또 중국 저가 공세와 일본 엔저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는 전례 없는 불황을 맞은데다 최근 미국의 철강 제품 25% 관세 부과로 어려움이 배가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도시 세 곳의 조강 생산량은 국내의 약 93%인데, 각 지역에서 철강 산업의 중요도 역시 매우 크다"면서 "향후 힘을 합쳐 공동대응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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