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제1호 조성…양주시 등과 업무협약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2.13 17:27 / 수정: 2025.02.13 17:27
양주시 중소기업 40개 사 노동자 500여 명 수혜 전망
강수현 시장 "기금은 상생과 포용의 정신이 담긴 약속"
1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경기도, 양주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1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경기도, 양주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한다.

경기도는 13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40개 중소기업 등과 함께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제1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강수현 양주시장, 이종구 의정부고용노동지청장, 박종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참여 중소기업 40개 사의 사용자와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은 노동자 1인당 중소기업 40만 원, 도 30만 원, 시 30만 원, 정부가 70만 원을 출연해 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도는 올해 양주시 중소기업 40개 사 노동자 500여 명, 8억 5000만 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9년까지 32억 5000만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복지 비용은 2012년 대기업 대비 65.1% 수준에서 10년 만에 34.1%까지 내려갔다. 2022년 기준 300명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의 월평균 복지 비용은 13만 7000원으로, 300명 이상 기업(40만 1000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한 복지 비용은 양주시 지역화폐로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지급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해 노동자들의 복지 혜택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제1호를 양주시 대상으로 시범 조성하고 향후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이번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첫 조성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복지 증진과 함께 이직률 감소로 이어져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 복지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했다"며 "이번 기금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상생과 포용의 정신이 담긴 약속이며 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노동자가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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