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금산=이정석 기자] 충남 금산군은 올해 잎들깨 양액재배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57동을 84동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84동 이상 확대가 이뤄진다면 주당 총 2t의 고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잎들깨 양액재배법을 도입해 전국 최고 잎들깨 재배단지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잎들깨 양액재배 방식은 토경재배에 비해 병 발생이 적고 깻잎에 필요한 영양분을 정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 품질 좋은 잎들깨 생산이 가능하고 작업자의 노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시설 내 온도, 수분함유율, 이산화탄소 등 센서를 통한 수치를 스마트폰으로 수시로 확인하고 온실시설장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잎들깨 재배와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시설하우스 환경조건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군은 도와 함께 연중 기존 일정 자격을 갖춘 농업인의 잎들깨 온실에 스마트팜 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군 내년까지 깻잎 수출에 드는 물류비용도 최소화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재배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난 2022년부터 충남대와 진행 중인 생리장해 분석 연구용역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양액재배에서 중요한 5대 대량요소 등 식물에 필요한 양분의 과잉과 결핍에 따른 증상과 해결법의 기준을 마련하고 양액재배 잎들깨의 생리장해 분석 도감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범인 군수는 "잎들깨 양액재배 스마트팜 확대를 통해 금산군 농업 경쟁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며 "농업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스마트한 미래농업, 정밀농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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