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87체제 시효 다해…제7공화국 열어야”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2.13 15:28 / 수정: 2025.02.13 15:28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열사들의 묘역에 헌화한 후 무릎을 꿇고 추모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열사들의 묘역에 헌화한 후 무릎을 꿇고 추모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주장했다.

14번째 광주 방문 길에 오른 김 지사는 13일 지역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87체제의 시효가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87체제에서) 계엄과 내란 사태까지 벌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빛의 연대나 민주당만으로도 부족하다"며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 세력, 깨어있는 시민의 힘까지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7공화국에는 새로운 헌법, ‘개헌’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새로운 헌법에는 △계엄 대못 개헌 △경제 개헌 △권력 구조 개편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대통령)분권형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조기대선 이후의 다음 대선에는 2028년 총선과 주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이 뽑힌다면 다음 대통령은 다음 총선(2028년)까지 임기를 하겠다고 하면서 확실하게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며 "2년 임기를 단축하고 3년 임기 대통령으로서 개헌의 임무를 완수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작성한 국립5.18 민주묘지 방명록./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작성한 국립5.18 민주묘지 방명록./경기도

앞서 같은 날 오전 김 지사는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민주묘지 방명록에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글을 적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노무현의 길’을 걸으며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린다. 노무현의 길은 광주시에서 정한 길(무등산 노무현길)의 이름이다.

광주시는 2011년 노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무등산에 오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등반코스를 ‘무등산 노무현길’로 지정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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