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가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예산·회계·인사·행정 등 조합의 업무처리를 전산화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해 6월부터 전 도민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조합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정보공개 지연 등에 따른 불신과 분쟁을 막고 투명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운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도민 누구나 도내 정비사업 현황, 교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진위원회 및 조합에서는 ‘조합 운영지원 시스템’을 통해 조합원 회원관리, 예산관리, 회계관리, 정보공개관리 등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자료 입력 후 도시정비법에 따른 의무 정보공개사항도 자동으로 공개할 수 있다.
조합원은 ‘조합정보공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2012년도부터 도에서 운영하던 ‘추정분담금시스템(GRES)’도 탑재돼 분담금을 추정하는 등 의사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시군 정비사업 담당자는 정비사업 현황 관리와 필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분석할 수 있고, 조합의 업무처리 전산화를 통해 정보공개 등 민원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 이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와 시군 관리자, 조합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전체 도민 대상으로 이용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합 업무처리를 전산화하는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조합 업무 신뢰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비사업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통합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2023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지난해 2~3월에는 명칭 공모를 통해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으로 명칭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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