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는 샘물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월 중 관내에서 유통되는 먹는 샘물을 대상으로 1분기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매년 분기별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먹는 샘물을 대상으로 5개 자치구와 협력해 수질 기준 적합 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총 50개 항목을 분석하며, 주요 내용은 △총대장균군, 분원성 연쇄상구균, 녹농균, 살모넬라, 쉬겔라 등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항목 △질산성질소, 비소, 크롬 등 유해 물질 △경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 심미적 영향 물질이다.
또한 매년 2·4분기에는 포름알데히드, 안티몬, 몰리브덴을 추가해 총 53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유통 중 보관 기관이 길어지거나 보관 온도가 높을수록 특정 유해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 연구원은 시험·검사 결과를 즉시 해당 구청에 통보해 제품의 신속한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지원한다.
또한 해당 구청은 생산 관할 시·도에 관련 특정 제품의 부적합 사항을 통보해 기준 초과로 문제가 된 먹는 샘물의 압류 또는 폐기, 행정처분 및 위반 사실 공표 등 문제 제품이 전국적으로 유통 판매되는 것을 차단한다.
연구원은 올해도 구청과 협력해 국내·외산 먹는 샘물 70여 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해 정밀 시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 샘물의 안전성 확보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정기 검사를 통해 안전한 먹는 샘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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