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택시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의심 사례 154명 적발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2.12 15:50 / 수정: 2025.02.12 15:50
2836대 조사…지방서 충전·렌터카에 충전 등 목적 외 용도 '최다'
고양시청 전경./고양시
고양시청 전경./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지역 내 2836대의 택시 운송사업자에 대한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실태 조사를 실시,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145명의 택시 운송사업자를 적발했다.

이에 시는 의견 진술을 토대로 행정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사례 중에선 유가보조금을 보조받은 목적이 아닌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 한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는 1개월 동안 지방에서 3차례 충천을 했고 또 다른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는 택시 운송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제주도에서 빌린 렌터카에 충천하기도 해 적발됐다.

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적발한 부정수급자의 유가보조금을 환수하거나 6개월간 지급을 정지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택시운수업 종사자들에게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부정수급 사례를 조사해 세금이 당초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택시 운송사업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을 수행하는 경우에 한해 유가보조금을 수급할 수 있으며 유가보조금 청구 및 지급과 관련된 모든 서류(전산파일 포함)를 생산 연도의 다음 해부터 5년간 보존해야 하고 해당 관청이 요구할 경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