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섬식(통로 중앙 가로형 설치)으로 운영되는 개찰구에서 방향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객을 위한 안내 인력을 오는 13일부터 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은 북쪽 출구에서 남쪽 출구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개찰구를 통과해야 하므로, 시민들이 통행 방향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편 민원이 많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에 관내 역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노후역사 개량사업’ 시행 시 개찰구 위치 변경을 포함할 것을 건의했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도 과천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시는 통행 편의 개선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우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개찰구에 총 8명의 통행 안내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노인일자리와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 간 이동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이동 방향을 안내하고, 통로를 개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민과 교통약자들이 지하철 시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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