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 종합경기장 내에 위치한 씨름장이 맞춤형 전지 훈련장으로 전국 씨름선수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충남 예산 삽교초를 비롯한 초등학교 17개 팀 130명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이어 10일부터는 대전 계룡디지텍고를 포함한 11개팀 112명이 임실군 씨름장에서 훈련에 참여하며, 기술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2020년 씨름장 준공 이후, 임실군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씨름선수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하계 전지훈련으로 18개 팀 145명이 방문하고, 올해 1월 동계 전지훈련으로 28개 팀 242명이 임실군을 찾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선수단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임실군이 씨름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관내 숙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임실군 청소년수련원에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고 푸짐한 아침 식사도 제공돼 참여한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지역을 찾는 전지훈련 팀이 늘어남에 따라 관내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특히 임실군 씨름장의 전국적인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씨름 연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총 25억 원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중인 가운데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군을 찾아주신 씨름선수단 여러분들의 훈련과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땀과 열정이 가득 담긴 전지훈련이 결실을 맺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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