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김선완 기자] 경북 경산시가 지식산업지구에 경제성이 높은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경산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식산업지구 발전 전략'에 대한 연구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보고회는 시장과 부시장, 미래전략팀, 외부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입주를 앞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에 대한 구체적인 용역보고와 함께 주변 상권을 연계한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들어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체험형 관광 기반을 구축, 산업과 관광·문화·쇼핑 기능이 연계된 복합적인 개발 계획을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대도시 쇼핑몰과 차별화를 위해 △지식산업지구 상업용지 활성화 △향토 음식과 연계 △관광 테마시설 유치 △반려동물 친화 공간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갓바위 관광객의 접근성 개선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유치해 체험형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쇼핑몰이 지역 경제와 문화적 자산을 연계한 경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프리미엄 쇼핑몰이 기존 상권과 조화를 이루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산시는 19일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 시설용지 입찰'을 신청 사업체를 받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 후 오는 28일 분양 계약 체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은 경산시 와촌면 소월리 일대 10만㎡(3만 3000평) 규모로 입찰 기준가는 566억 원이고, 입찰에서는 최고가 경쟁 입찰이 원칙이다.
입찰 신청일 기준 3개 이상의 대규모 점포를 실제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입찰 자격이 부여되며 운영 점포 규모는 '유통산업발전법'에 근거한다.
이를 위해 시는 대규모 점포를 운영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쇼핑몰 입찰 신청을 오는 28일까지 받고, 5월까지 분양 계약을 체결해 2028년에 개점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신세계그룹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의 입주는 제조업 중심의 지식산업지구를 서비스와 유통업을 융합한 산업단지로 전환시켜 경제적, 문화적인 성장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