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김선완 기자] 대구한의대학교는 1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IB)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대구한의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앞으로 10년 동안 총 4456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짐을 지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가 지역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대학 30곳을 선정, 지역 산업과 대학이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비전 선포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중앙대 총장), 양오봉 글로컬대학협의회장(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대학,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참여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8월 '한의학의 과학화를 통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실크로드 지역에 글로벌 캠퍼스 진출'을 목표로 세워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대구한의대는 교육 혁신을 위해 실크로드 지역 글로벌 거점 17곳에 'K-MEDI 노마드 캠퍼스'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마드란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기보다 끊임없이 바꾸어 나가는 창조적인 인간형과 조직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경산 오성캠퍼스에 'K-MEDI 융합산업기술원'을 설립하고, 경북 지역 3대 캠퍼스(경산, 영덕, 청도)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과 재활 의료·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K-MEDI G(경북)벨트'를 구축해 한의학과 융합 산업의 허브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거점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에, 유럽은 프랑스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지역별 맞춤형 교육과 세계화 인프라를 공동으로 추진해 바이오와 뷰티, 디지털 기술로 K-MEDI 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캠퍼스를 추진 중인 우람바야 몽골 약학대학 총장은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비전 선포식을 축하하며, 몽골 약학대학과 에듀팜단지 조성을 통해 천연소재 생산과 유통으로 글로컬대학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지역 사회와 글로벌 캠퍼스의 연대는 K-MEDI 실크로드 비전을 실현하는 원동력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혁신의 중심으로 성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와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