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립도서관이 '2024년 베스트 대출 도서 톱10'을 발표했다.
12일 시립도서관에 따르면 2024년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며 도서 대출량도 크게 늘었다.
노벨 문학상 발표 이후 부천시립도서관 다대출 도서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한강 작가 작품이 차지했다. 관련 도서 대출량은 전년 대비 16배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2024년 도서 대출량은 2023년 대비 13% 증가한 228만 권을 기록했다.
부천시립도서관은 독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부천시민 Pick: 2024년 베스트 대출 도서' 30권을 선정했다. 선정된 도서들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성인, 청소년, 아동 3개 분야별로 각각 10권씩 나눠 선정했다.
성인 대출 분야에서는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도둑 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2024년 부천시장 추천 도서 중 하나로, 송길영 작가가 부천시립도서관에서 강연한 바 있다.
청소년 대출 분야 베스트 도서로는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치조 미사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무라세 다케시) 등이 선정됐다. 이들 도서는 ‘2023년 부천의 책’에 선정된 이후 2024년에도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아동 대출 분야는 '만화 부문'과 '일반 부문'으로 나눠 선정됐다. 아동만화 부문에서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설민석) △마법천자문(정수정) △놓지마! 과학(신태훈) 등 학습 만화가 강세를 보였다.
아동 일반 부문에서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홍민정) △전천당(히로시마 레이코) △똥볶이 할멈(강효미) 등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립도서관 베스트 대출 도서는 가까운 시립도서관에서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다"며 "올 한 해도 부천시민이 책과 더욱 가까워지고, 풍요로운 독서 문화를 누리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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