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여학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들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독자 제공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여아(8)를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교사 A씨가 아무 학생 한 명과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11일 사건 브리핑을 통해 전날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한 기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휴직 기간 동안에도 병으로 인해 잘못된 생각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복직한 지 3일 후에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교감이 수업을 할 수 없게 했다고 주장했다.

범행 당일에 대한 진술로는 학교 근처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 2층 시청각실에 있었으며 바로 앞에 있던 돌봄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불특정 학생을 노렸다.

이어 당시 마지막에 나온 고(故) 김하늘 양을 보고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하며 시청각실 내 장비실로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A씨가 자해한 목 부위에 대한 봉합수술이 끝나 중환자실에서 경찰의 24시간 입회하에 치료가 이어지고 있으며 회복하는 대로 보강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