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이 11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정 협치기구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최 대표의원은 11일 열린 제382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경기도와 국민의힘에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경제난에 고통을 겪는 도민을 위해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비상경제 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민생정책 수립, 예산조기 집행, 여·야 정책예산 집행현황 점검, 4월 신속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평화특별위원회'를 꾸리자는 구상도 내놨다.
최 대표의원은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충돌과 전쟁 공포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 전쟁위기를 막아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을 누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2․0 시대 북미 화해 가능성에 대비, "경기도가 평화경제를 선도할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을 향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최 대표의원은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거부권 행사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임태희 교육감이 정부 정책만 덮어놓고 추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 교육감은 현 정부 교육부 장관의 비서실장이 아니다"면서 "불통과 독단, 독선 행정을 중단하고 교육공동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여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최 대표의원은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해서도 "여론이 힘을 실을 때 고삐를 더욱 쥐어야 한다"며 "전국 지방의원들과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상생하고 협력하는 정치를 경기도의회가 보여드릴 것"이라며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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