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남 영암군이 기상 이상으로 수확량 감소를 겪고 있는 배 농사를 위해 자재 지원에 나섰다.
11일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2025년 배 결실 안정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센터가 고품질 배를 생산할 수 있도록 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꽃가루, 수분수 묘목, 복합비료 3종의 자재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영암군 배 농가는 재배면적이 300ha 이상인 배 주산지로 농업 소득에서 배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센터가 지원하는 자재 중 꽃가루는 군 주요 재배품종인 신고배에게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고배 특성상 자가수분이 어려워 설화리, 추황 등 품종의 수입 꽃가루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암군은 농가와 50% 비용을 분담해 수입 꽃가루를 공급해 농가의 꽃가루 채취 노동력을 절감하고 배 결실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수입 꽃가루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꽃가루를 확보하기 위해 원황, 추황 등 수분수 묘목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말부터 지원에 들어가는 이번 배 결실 안정 지원사업에는 영암군 배 재배농가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 농가가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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