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손 대구시의원 "대구시 중소기업은행 유치에 소극적이고 전략 없어"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2.10 18:03 / 수정: 2025.02.10 18:03
대구경북통합 열중으로 공공기관 유치 소홀 지적
타 지자체 경쟁 이기기 위한 전략 마련 촉구
이태손 대구시의회 의원. /대구시의회
이태손 대구시의회 의원. /대구시의회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이태손 대구시의회 의원(국민의힘·달서구4)은 10일 대구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은행 대구 유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11일부터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중소기업은행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구시가 2014년 신용보증기금 본사 이전, 전국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및 종사자 수 등 대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야 하는데, 대구시의 추진 전략과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면서 대구시의 소극성을 질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가 중소기업은행 유치에 미온적인 증거로 지난해 대구에서 열렸던 한국행정학회 세미나 주제가 변경된 것과 공공기관 2차 이전 관련 홍보 예산이 삭감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한국행정학회 세미나 주제가 당초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이었으나 돌연 ‘대구경북행정통합’으로 바뀌었고, 공공기관 2차 이전 관련 홍보 예산이 5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재옥 의원이 중소기업은행 대구 유치를 위한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만큼 대구시가 이에 발맞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타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구에는 월배차량기지 후적지, 성서행정타운, 법원 후적지 등 이전 후보지가 여러개 있는 만큼 이를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잘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기관 이전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2023년 말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지자체 간 유치 과열을 이유로 지난해 4월 총선 이후로 한 차례 연기했고, 다시 올해 말로 연기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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