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태안에서 92세 초등 졸업장 눈길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02.10 11:11 / 수정: 2025.02.10 11:11
아산서 91세 어르신도 중등 학력취득 영광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166명 학력 취득
충남도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교육청은 의무교육 기회를 놓친 92세 어르신 등 성인 학습자 166명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학력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은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의 단계별 교육 과정 이수를 통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867명이 학력을 취득했다. 이번 학력 대상자는 5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하다.

올해 최고령 이수자는 태안군평생학습관 초등과정 최홍련(92세, 여) 씨다.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89세에 입학해 3년동안 초등과정을 당당히 마치고 학력을 취득하는 영광을 안을 수 있게 됐다.

태안군의 김진 주무관은 "이번 안면읍에서 초등과정의 영광을 안으신 최고령자를 비롯한 11명의 졸업생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배움을 갈망하는 어르신들이 있으면 어느곳이든 '찾아가는 학력인정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도서관에서도 이순래(91세, 여) 씨가 중학과정을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어르신은 초등 3년과정을 이수한 후 중학 3년과정을 오는 25일 졸업 예정으로 천안중앙고 방송통신고에 오는 3월 입학을 희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학력 인정 이수자가 학업 중단 없이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23개 기관(초등 33학급, 중학 17학급)에서 초·중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학력·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 문해교육과 스마트폰, 무인안내기, 금융교육 등 일상생활 중심 디지털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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