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오는 12일 오류왕길동 및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 간선도로망 남북 2축 완성을 위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봉터널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4.57㎞, 왕복 4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추진 중이다.
경인 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 원, 공사 기간은 5년, 민간 위탁 운영 기간은 40년이다.
이 도로는 지난 2021년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반영돼 국비 890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조사 결과 B/C가 1을 상회하며,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받았고, 현재 사업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며, 제3자 제안공고(안)를 준비 중에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간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서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이 완성된다.
이를 통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이동 시간이 약 13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의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량이 각각 19%, 14% 감소해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관계기관 협의를 반영한 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후, 올해 하반기까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 및 제3자 제안공고 절차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에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중봉터널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 및 개발이 확대되는 인천 북부권의 핵심 교통망 확충 사업"이라며 "2026년 7월 시행되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서구와 검단구를 직결하는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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