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는 반도체·방산 등 첨단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산업기반 확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 2년간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수도권 외 지자체 중 유일하게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유무인 복합체계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에도 선정되며 두 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167억 원, 2024~2028년)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300억 원, 2024~2028년) 등 국책사업을 유치했다.
또 올해 착공 예정인 첨단방위산업 진흥센터(140억 원, 2023~2025년)와 연내 완공 목표인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6억 원)도 추진 중이다.
특히 150억 원을 투입해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본격화해 지속적인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구미시 신산업 육성전략’을 수립,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로봇, 가상융합, 디지털헬스케어, 첨단모빌리티, 에너지 등 8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총 150개 사업(3조 1733억 원 규모)을 발굴했으며, 산업별 제조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속적인 보완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여성·우수인재 중심의 산업단지 혁신도 추진한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반도체·방산·이차전지·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여성 인력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메타버스·가상융합·디지털휴먼·차세대디스플레이 등 콘텐츠 연계 산업을 발굴했다.
18개 산학협력사업(1991억 원) 규모을 통해 기업과 대학 간 연계를 강화해 고급 인재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AX(인공지능 전환), DX(디지털 전환) 기반 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화된 구미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도 올해 상반기에 실시설계를 마친 후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자리 잡은 것은 끊임없는 혁신 덕분이다. 첨단산업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청년과 우수 인재가 찾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산업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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