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광주시교육청이 2025년도 AI디지털교과서 선정을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에 대해 7일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영어, 수학, 정보 과목에 대한 AI디지털교과서 학교 자율 선정을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 1월 31일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디지털교과서 관련하여 자율 선정할 수 있도록 보낸 지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교조 광주지부는 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가 검증되지 않은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대해 합의와 숙의 과정도 부실하게 진행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또 교육부의 이런 지침에 시교육청이 의견 없이 그대로 따르려 해 온 것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함께 냈다.
올해 시교육청 디지털교과서 활용 지원 예산은 165억 원이 책정되어 있다. 시교육청은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관련 예산은 시교육청 예산 규모 안에서 전액 지급하기로 하고 구독료 상승으로 인한 부족분은 교육부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광주지부는 "시교육청이 앞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잘 청취하여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정책을 추진하고 디지털교과서 자율선정에 따른 남는 예산에 대해서도 교육 현장의 수요에 맞춰 잘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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