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배수개선사업 전액 국비 1523억 원 확보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2.07 14:46 / 수정: 2025.02.07 14:46
2년 연속된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침수 피해 예방 기대
올해 기본조사와 신규착수 지구 각각 4개 지구 선정, 919㏊ 수혜
부여군 창리지구 창리배수장 전경. /부여군
부여군 창리지구 창리배수장 전경.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군민의 영농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도내 최대 규모의 배수개선사업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도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기본조사 지구 4개 지구와 올해 신규착수 지구 4개 지구가 선정돼 사업비 전액인 국비 1523억 원을 확보했다.

배수개선사업은 침수 피해가 잦은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문 설치,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대상지 4개 지구는 모두 지난 2023년과 2024년 폭우로 인해 시설하우스에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부여군은 해당 사업 선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고 지속적인 현장점검으로 사업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여군 창리지구 현북배수장. /부여군
부여군 창리지구 현북배수장. /부여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수 피해를 줄이고 논에서 타작물 재배 기반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와 식량 자급률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배수 개선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로 선정된 4개 지구는 약 703억 원 규모로 수혜면적은 422㏊이다.

세부적으로 △세도면 가회지구(220억 원/120㏊) △부여읍 정동4지구(132억 원/75㏊) △옥산, 홍산면 가덕지구(53억 원/52㏊) △규암, 장암, 구룡, 남면 석우2지구(298억 원/175㏊) 등으로 향후 1년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6년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착수’ 대상지구로 선정된 4개 지구는 약 820억 원 규모로 설계 승인 후 2026년 착공할 예정으로 497㏊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지구는 △부여읍 자왕지구(158억 원/86㏊) △부여읍, 석성면 창리지구(208억 원/124㏊) △규암면 라복지구(216억 원/128㏊) △장암면 장하2지구(238억 원/159㏊) 등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올해 선정된 대상지구는 원예시설 하우스가 밀집되어 침수 피해를 자주 입었던 곳"이라며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3대 농업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3대 농업기반 인프라인 친환경 스마트원예단지 사계절 용수공급 체계를 만들어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개편과 원예특작지구 침수 피해 항구적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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