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1년 새 4% 가까이 급등했다.
SK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시는 7일 지난달 1일 기준 용인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용인시 땅값은 전년 대비 평균 2.9% 상승했다. 경기지역 평균 상승폭(2.78%)보다 0.12%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구별로는 처인구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3.96%나 올랐고, 기흥구가 2.82%, 수지구가 2.48% 상승했다.
처인구의 상승폭은 지난해 4.84% 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올해 역시 용인시의 평균 공시지가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수지구 죽전동 1285번지다. ㎡당 746만 1000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산48번지로 ㎡당 4490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데,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24일까지 국토교통부에 온라인이나 서면으로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된 토지에 대한 재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14일 최종 가격을 공시한다.
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을 부과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해 관계인의 관심이 높은 만큼,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가 투명하게 결정·공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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