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청도=김선완 기자] 경북 청도군이 군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서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같은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청도군은 6일 운문면 '달빛 어울촌'에서 군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주민들과의 대화'란 타이틀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타운홀 미팅에서는 △운문댐 주변 신라 화랑 유적지 등 관광지 정비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운문면 오지마을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해마다 추진해 오던 획일적인 보고회 형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군민들과 주고 받는 대화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인구 4만여 명의 청도군은 이런 타운홀 미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월 8일부터 16일까지 각 읍·면 단위로 주제 선정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1단계에 이어 군은 각 읍·면별로 2차 주민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추가로 수렴한 뒤 정책 제안 가운데 각 담당 부서가 우선순위를 정해 타운홀 미팅의 주제를 선정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홍정수(59·운문면) 씨는 "그동안 매년 해왔던 권위적인 형태의 군정보고회보다 훨씬 자유로움을 느끼는 분위기였다"며 새로운 형식의 토론회를 반겼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정책 결정은 군민들의 진지한 정책 제안과 입안자의 응답으로 쌍방향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군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토론 주제는 △광역철도 연계 대중교통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청도읍성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외국인 유학생 및 생활인구 유입 방안 △청도 자연드림파크 산업단지 조성 사업 연계 농산업 발전 방안 △로컬푸드와 관광 콘텐츠 연계 방안 등 6개 분야 총 18건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 시책을 새롭게 수립하거나 기존 행정제도를 개선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청도군은 이날 운문면을 시작으로 7일 금천면, 14일 매전면을 거쳐 다음 달 6일 청도읍을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 각 읍·면을 순차적으로 방문, 군민과의 대화를 타운홀 미팅 형태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