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올해 연말쯤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기존 승용차 50분대 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북 동해안의 교통 편의성이 많이 좋아지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포항시 흥해읍과 영덕 강구면을 잇는 약 31㎞ 노선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12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기존의 포항과 영덕을 연결하는 7번 국도는 고질적인 교통 혼잡에다 많은 신호등으로 인해 이동에 보통 50분대가 소요됐다.
하지만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두 지역이 바로 연결되는 데다 교통량도 분산되면서 이동시간이 20분대로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포항~영덕 고속도로 청하터널(5.4㎞) 내에는 위성항법 체계(GPS)를 최초로 설치, 터널 내에서도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형만 영덕군 홍보기획팀장은 "고속도로가 철도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커 지역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연말 개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포항뿐 아니라 대구와 경주, 울산 등 타지 관광객들의 영덕 방문이 훨씬 수월하게 될 것"이라면서 "향후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대비한 청사진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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