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미래농업 실현 6대 추진 전략 제시
  • 이경선 기자
  • 입력: 2025.02.05 15:18 / 수정: 2025.02.05 15:18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 한 해 기후 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 도시민의 농업 수요 다변화 등 변화한 농업 환경과 여건에 따라 도시미래농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5일 2025년도 신년 브리핑을 통해 '도시미래농업 실현을 위한 정책 강화'를 비전으로 한 농업 분야 6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6대 추진 전략은 △유통·가공 시스템 구축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맞춤형 먹거리돌봄 사업 확대 △도시 농업 인프라 확대 및 치유농업 활성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및 동물복지 기반 구축이다.

먼저 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통체계를 강화하고, 농산물의 가공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도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농산물 산지 유통 확대 및 활성화 정책 지원을 통해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공동출하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로 신뢰할 수 있는 전주 농산물의 이미지를 만들기로 했다.

또 지역 공동 브랜드인 '전주한옥애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도 추진된다.

또한 시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을 발굴하는 데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도동에 단계적인 시범 재배 기술 적용 및 실증 재배를 통해 새로운 작물 도입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 기후에 적합한 특화 유망작물 도입을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자 '아열대과수 실증재배 시범포'를 조성해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시설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시설과 원예작물 안정 생산 시설 장비, 스마트 온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와 농촌의 고령화, 농업인구 구성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인동에 위치한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분소를 확대 이전함으로써 농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지속적인 농기계 안전사고 교육을 통한 예방 대책에도 힘쓸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청년농업인 유입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ICT 적용 스마트 영농 시스템 지원 △영농정착지원금 지원 △농지 임차료 지원 △영농자금 대출 이자 지원 정책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농업 기반 시설과 농기계 지원,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보존을 위한 농민공익수당 등도 확대된다.

시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아동·임산부가 포함된 가구를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학교 무상 급식 단가 인상 및 학교 우유 급식 확대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신선한 먹거리 공급과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초등 돌봄교실 과일 간식 제공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먹거리 돌봄 사업들도 추진된다.

또한 올해 도도동에 농업생태 체험 공간인 '오감 이야기 생태텃밭'을 신규 조성하고, 도시 농업 체험과 관광 연계, 치유농업 교육 프로그램, 도시 농업 분야 시니어 일자리 대상자 교육, 체험농장 운영 등을 통해 도시 농업과 치유농업의 가치를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시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예절교육 △동물보호 홍보 캠페인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추가 조성 △동물보호센터 운영 강화 △입양 활성화와 사후관리를 통한 동물복지 증진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및 급식소 운영 확대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주만의 특색 있는 농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을 강화하고, 미래형 농업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농업과 도시가 공존하는 스마트 농업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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