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시민 참여형 국가정원으로 차별화할 것"
전남 나주시는 민선 8기 윤병태 시장 취임 이후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2년 7개월간 '살기 좋은 행복 나주, 앞서 가는 으뜸 나주' 건설을 위해 각종 현안 해결과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쉼 없이 달려왔다.
이 중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사업'은 미래 나주 경제를 책임질 희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그간 방치됐던 영산강 저류지를 생태관광자원화한 뒤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재차 여는 것이다. 영산강 지방정원이 오는 202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나주시는 침체된 원도심 부활과 생태습지 보존에 따른 탄소중립 녹색도시 구현, 500만 관광도시 조성 등 전국 최고의 경제·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더팩트> 광주·전남본부는 윤병태 나주시장이 민선 8기 재임 기간 중 만들어낼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사업' 구상도를 통해 추진 배경과 현황 ·의미·기대 효과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나주=이종행·김현정 기자] 전남 나주시가 오는 2029년 전국 최고의 '영산강 국가정원' 등록·지정을 목표로 지방공원 조성사업에 나선다.
'국가정원' 전 단계 사업인 '영산강 지방정원'이 오는 2027년 완료되면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연간 30억 원 이상 될 전망인데, 오는 2029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등록되면 경제 유발효과는 이보다 더 많은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운영 과정을 거치면서 총 248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 같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관광 활성화와 직결된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도비 135억 원과 시비 142억 원 등 모두 277억 원을 투입, 나주시 영산동 영산강 저류지 일대에서 민선 8기 윤병태 시장 공약 사업인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등록을 위한 지방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힐 예정이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려면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전남지사)→'지방정원 등록 및 운영'(전남지사, 10만㎡·3년 이상 운영)→'정원 품질 및 운영관리 평가'(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가정원 지정·등록'(산림청장, 30만㎡ 이상) 등 4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나주시는 국가정원 지정 4단계 중 1단계를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나주시는 올해 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영산강 저류지 일대에 지방정원과 웨이크파크·어린이놀이시설·키즈놀이터·꽃단지·테마정원 등 17만 평(57만㎡) 규모의 지방정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6년 착공, 이듬해인 2027년 준공한 뒤 3년간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나주시가 내놓은 영산강 정원 조성 효과 자료를 보면 나주시는 '영산강 국가정원'을 전국 최고의 지역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를 재차 여는 등 미래 나주 경제를 책임질 신성장 경제산업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역 자산으로 미래 나주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전 단계인 '지방정원'이 오는 2027년 완공될 경우 경제효과는 지방정원 입장료와 체험시설 이용료 등 연간 3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쇠락한 구도심 주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됨과 동시에 도로 개선과 인구 유입 등이 이뤄지면서 248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산강 지방정원은 휴양문화시설로 전국 관광객을 주 이용 대상으로 하는데, 예상 방문 인원은 연간 약 95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영산강 지방정원이 3년이라는 운영기간을 거쳐 국가정원으로 지정·등록되면 일자리 창출·인구 유입 효과·관광활성화 등 직간접적인 경제 유발 효과는 지방정원 때보다 수 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나주시는 순천만 국가정원(제1호)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제2호)를 넘어서는 나주만의 특색 있는 '영산강 국가정원'을 만들겠다는 차별화 전략도 제시했다.
'수목 기부'와 '정원 자재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테마 길과 홍댑싸리 초화정원, 분재원, 보트 체험장 등 특색 있고 테마가 있는 시민 참여형 주제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저류지는 '영산강'이라는 천혜자원과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생태습지를 바탕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및 탄소 발생을 억제하고, 영산강의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해 침체돼 있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사업으로 기대된다"며 "영산강 정원은 시민 참여로 만들어진 '참여형 정원'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준 나무와 정원 자재로 정원을 꾸며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성사업은 영산강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거쳐 국가정원 승인을 받기까지 4~5년 이상 소요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지방정원 조성사업 예산 사전심의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나주시는 국가 정원을 찾는 관광객을 포함해 5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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