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는 2025년 농식품부 신규사업에 건의한 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총 582억 7000만 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논산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아호왕덕지구 배수개선사업', '원봉지구 배수개선사업', '봉동지구 배수개선사업' 등 3개 사업이다.
'아호왕덕지구 배수개선사업'의 주요 사업내용은 배수장 신설 2개소, 유수지 확장 2개소, 배수로 정비 0.1km 등으로 추정 사업비는 총 258억 원이다.
또한 원봉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배수장 신설 1개소, 배수로 3조 10.1km등에 221억원 규모다. 봉동지구 배수개선사업 역시 배수장 신설 및 유수지 확장, 배수로 2조 2.6km등에 103억 7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3사업 대상지 모두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 이상 강우로 인한 홍수량이 증가하면서 딸기, 수박, 상추 등 시설하우스 작물과 시설 등에 상당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과거에 비해 시설하우스가 증가했지만 농업기반시설의 배수 용량 부족 및 노후화 등이 심각한 문제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찾아 이병호 사장을 만나 2025년 농식품부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피력했다.
당시 백 시장은 "연속해서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면서 농업인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기후 변화 문제도 심각하지만 배수 문제가 시급하다. 농업기반시설이 제대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배수 용량과 노후화 문제 등으로 피해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설명했다.
시는 농식품부 사업 선정에 따라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이 향후 배수 시설 문제 해소로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농업인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이는 선제적 적극 행정으로 남은 과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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