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가택수색 등 강력한 징수 활동으로 2024년에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240억 6300만 원을 정리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체납정리액은 목표 240억 5400만 원을 초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2023년 실적 216억 2200만 원보다 11.3% 증가했다. 안양시의 지방세 체납정리율은 52.3%로 경기도 체납정리율(31개 시군 평균) 39.8%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시는 부동산 압류·공매, 예금·가상자산과 같은 금융·재테크 자산 압류 등 다양한 징수 활동과 함께 체납자의 출국금지, 명단 공개, 가택수색 등 행정 제재를 추진해 적극적인 체납 정리에 나섰다.
아울러 '체납자 실태조사 및 체납액 징수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체납자의 납부 능력에 맞춰 분할 납부 유도 등의 징수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징수한 체납액은 17억 6000만 원에 달했으며, 생계형 체납자 10명에 대해서는 복지 지원 연계와 경제적 회생 지원을 도왔다.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로 납세를 회피한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징수 활동을 진행했다. 가택수색으로 현금 3억 7000만 원을 징수했고, 명품 가방과 양주 등 12점의 동산도 압류했다.
또한 무재산이나 평가액 부족과 폐업 또는 부도 등 사유로 징수가 불가능한 체납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 보류를 추진해 효율적인 체납 관리를 추진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시민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에 사용되는 귀중한 재원인 만큼 체납액 납부에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성실히 납부하는 납세자와의 형평성 제고 및 건전한 납세 풍토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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