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가 '가족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가족 형태별 맞춤형 지원 확대에 나섰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신축과 구미 가족센터 증축
구미시는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4억 원을 들여 기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올해 준공을 목표로 지산1길 일대 연면적 763㎡(231평), 지상 3층 규모의 '한 부모가족 복지관' 신축에 나섰다.
가족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구미시가족센터'는 기존 기능 강화를 위해 30억 원을 들여 증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이용할 수 있는 가족지원 대표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두근두근~ing' 확대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두근두근ing' 사업도 확대된다. 참가 연령을 기존 만 29~39세에서 만 20~39세로 조정하고 모집 인원도 60명으로 늘렸다.
행사도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된다. 금오산호텔뿐만 아니라 공원·관광지·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색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첫 참가자 모집은 3월쯤 시작될 계획이다.
◇여성 경제활동 지원…취업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
구미시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3회 연속 재지정을 바탕으로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숨은 보석 찾기 사업'을 통해 여성 인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위원회 및 기업 구인 요청 시 적절한 인재를 연계한다.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 맞춤형 취업 인력 양성 과정 등 맞춤형 취업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지원한다.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 워라밸 리더기업 선정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워라밸 리더기업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이상 경과한 기업 가운데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 이상이고 육아휴직 사용률이 30% 이상인 기업 7곳을 선정해 각 기업에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구미 여성의 삶 사료집'을 발간해 지역 내 여성친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출산·다자녀 가구 지원과 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지원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6억 원을 들여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후 마사지, 회복 관련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비용 등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연 5만 원 상당의 농수산물 할인 쿠폰도 제공해 가계 부담을 줄여 준다.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3000만 원을 들여 관내 외국인 주민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긴급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한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긴급의료비를 지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원동력이다.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지속 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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