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기흥저수지 내 인공습지를 연결하는 보도교 2개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산책코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약 10km에 달하던 전체 순환산책로 외에도 중간에 인공습지를 도는 짧은 코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놓인 보도교는 농어촌공사가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를 사이에 두고 경희대 방면 순환산책로에서 인공습지를 잇는 길이 134m 폭 3m의 다리다.
또 인공습지를 지나 기흥레스피아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인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19m 폭 3m의 제2보도교도 개설됐다.
보도교 설치로 기흥저수지에는 기존의 순환산책로에 이어 약 1.3km 구간의 짧은 산책 코스와 이 구간을 제외한 8.7km의 산책 코스가 마련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90억 원을 투입, 기흥저수지를 가로질러 동쪽 조정경기장에서부터 서쪽 경희대 방면 순환산책로를 연결하는 길이 590m 규모의 횡단 보도교 신설도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2027년쯤 횡단 보도교가 연결되면 기흥저수지를 편의에 따라 여러 구간으로 나눠 돌아볼 수 있게 된다.
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이동, 고삼저수지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다. 인근 농경지가 대부분 개발돼 현재는 농업용 저수지보다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횡단 보도교도 차질 없이 설치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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