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 소장 '불조삼경',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2.03 15:19 / 수정: 2025.02.03 15:19
지난해 12월 지정 신청 가결 후 지난달 21일에 지정
'불설사십이장경'·'불유교경'·'위산경책' 등 합집 판본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조삼경 중 불유교경의 모습. 현재 불조삼경은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양주시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조삼경' 중 '불유교경'의 모습. 현재 '불조삼경'은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양주시

[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조삼경'이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3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 회암사에서 간행된 '불조삼경'은 지난해 12월 14일 경기도 문화유산위원회 유형문화유산분과(이하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유산 지정 신청이 가결됐으며 30일간의 예고 기간 후 지난 1월 21일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 지정 문화유산은 '안표 초상화 및 교지'(3점), '불조삼경'(1점)으로 총 4점이 됐다.

'불조삼경'은 몽산 덕이가 인도에서 가장 먼저 중국에 전래된 경전으로 알려진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과 부처님의 최후 가르침인 '불유교경(佛遺敎經)', 중국 위앙종(僞仰宗)의 초조(初祖)인 위산 영우(靈祐)의 '위산경책(潙山警策)'을 합집(合集)한 판본으로 관용적으로 '불조삼경'이라고 부른다.

특히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의 불서 간행과 유통을 보여주는 자료로 대표적인 선종 사찰인 회암사에서 간행된 것이 확인되는 불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1449년(세종31) 회암사에서 간행한 간기와 시주질 및 각수질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문화 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조삼경'은 역사 및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며 향후 보존 처리를 거쳐 전시 및 연구에 활용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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