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 광양항 LNG부두 앞 해상에서 경유를 유출한 공사용 바지선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하고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여수해경은 지난 30일 낮 12시 53분께 광양항 LNG부두 앞 해상에서 해양오염 발생 신고가 접수돼 드론을 활용해 기름 유출 바지선(806톤)을 빠른 시간 내에 특정해 적발했다.
관게자에 따르면 해경은 방제함정과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하고, 민간 방제선 2척을 동원해 합동 방제 작업을 벌여 6시간여 만에 해상에 유출된 경유 약 400리터를 긴급 방제 조치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바지선에 적재된 기름 탱크의 레벨게이지(Level gauge)가 파손돼 경유 일부가 해상에 흘러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지난해부터 해양오염 사고 예방 및 대응을 위해 드론을 적극 도입한 여수해경은 3차원 항공 영상으로 오염군 확산 방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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