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은 대전시와 일본 삿포로시가 눈축제를 통해 더욱 돈독한 우정을 다지는 동시에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삿포로시를 방문해 제75회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참석했던 아마노 슈지 삿포로 부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아마노 부시장은 당시 "대전 0시 축제가 아시아 1위, 세계 3대 축제로 도약하길 기원한다"며 차년도 삿포로 눈축제에 대전시 대표단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청주-신치토세 직항 노선을 통해 삿포로를 방문할 예정으로, 이번 방문은 두 도시의 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삿포로 방문 일정 중 유 부시장은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자매결연 15주년 기념 사업을 협의하고 8월에 열릴 대전 0시 축제에 삿포로 시민 공연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눈축제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삿포로의 주요 문화·체육시설을 시찰하며 대전시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삿포로 눈축제의 성공적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삿포로시는 일본 내 다섯 번째 대도시이자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로 지난 2010년 대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공무원 교류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왔다. 삿포로시는 대전의 39개 자매·우호 도시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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