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의원 "고속도록 법규 위반 급증…대책마련 시급"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1.30 10:53 / 수정: 2025.01.30 10:53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최근 5년간 약 100만 건 넘어
안전벨트 미착용 약 46만 건 최다, 지정차로 위반도 25만 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팩트DB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이 100만 건이 넘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인천 남동갑) 위원장이 30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주행,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졸음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101만 6019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은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45만 9476건이 단속됐으며, 다음으로 지정차로 위반(25만 2590건), 버스 전용차로 위반(6만 390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단속 건의 45.2%를 차지한 '안전벨트 미착용'은 △2020년 4만 5544건이었으나 △2021년 5만 7844건 △2022년 11만 7807건 △12만 5716건 △2024년 11만2565건으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전체 단속 건수를 보면 지난 △2020년 14만 1537건에서 △2021년 17만 4122건 △2022년 23만 9906건 △2023년 24만 1680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24년에는 21만 8774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고속도로 내 교통법규 위반 차량 증가는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맹성규 위원장의 지적이다.

맹 위원장은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운전자들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순간 대처가 어려워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벨트 미착용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이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와 계도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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