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는 설을 앞두고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등 다중이용건축물 15곳을 대상으로 민관합동점검을 진행해 115건을 시정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합동점검단은 6일부터 20일까지 △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 △건축물 주요구조부 및 마감재의 변위, 탈락 등 위험요인 △소화설비, 방화구획, 피난·대피로 유지관리 상태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15곳에서 115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하고 시정조치 했다.
화성시 대형마트 등 일부 마트에서는 피난·대피 통로, 비상구 및 옥내소화전 앞에 물건을 쌓아놓다 적발됐다. 안양시에서는 가스누출검지기가 고장나고 가스누출 자동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 전기차 충전기에 위험표지판을 설치하지 않고, 옥상 등 추락위험장소에 안전표지판을 충분히 설치하지 않은 곳도 적발됐다.
이번 점검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부천 현대백화점은 비상계단 앞에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숨수건)를 비치해 화재 대피 시 이용객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질식소화포, 이동식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도는 최근 분당 야탑동 복합상가 화재와 같이 다중이용시설 화재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화문, 방화셔터, 피난계단, 대피 통로 확보 등을 중점 점검해 안전조치 했다. 또 유사한 다중이용시설에 이를 전파해 안전사고 등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할 계획이다.
김영길 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이용객이 많은 대형판매시설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설·추석 명절뿐만 아니라, 해빙기 등 취약시기별로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중심의 안전점검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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