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본질은 국민 걱정을 덜어주는 것···군민과 함께 할 것"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군민과 함께 청양의 희망찬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23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는 청양군 내 관광 인구 확대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과 정책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 "청양군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없는 도전과 성취를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군수가 추진하는 정책과 의지를 충분히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협조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9대 청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고추구기자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유치 등 성과를 언급하며 지천댐 건설 반대 등 어려운 과제에도 군민과 함께 지혜롭게 대응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의정활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후반기 슬로건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 잘하는 청양군의회'를 내세우고 지천댐 건설 반대 결의문 의결, 의정모니터 위원과의 간담회, 14건의 의원발의 조례 제정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청양군의회는 집행부의 구호인 '관광도시 조성의 해'에 발맞춰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119복합타운 준공을 발판으로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칠갑호 관광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인구 확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집행부와의 협치는 각자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소통과 상호 이해를 통해 이뤄진다"며 "청양군이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새해를 맞는 소회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보내고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지난해를 보낸 만큼, 올 한 해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 7월 1일 제9대 청양군의회 후반기가 시작됐다. 의장으로 선출되고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고추구기자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 충남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유치 등 기쁜 일들이 많았다. 반면,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어렵고 힘든 일들도 있었다.
앞으로도 기쁜 일뿐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청양군의회는 군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면서 동료 의원들과 합심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헤쳐나갈 것이다."
-지난해 주요 성과가 있다면
"제9대 청양군의회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해 후반기 슬로건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 잘하는 청양군의회'를 선정했다.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을 만나 여러 의견을 듣고, 다양한 의견들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슬로건이다.
지천댐 건설 반대 성명 발표와 '청양군 지천 다목적 댐 건설 반대 결의문' 의결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결과다.
또 제3기 의정모니터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전반기, 후반기 두 차례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의회 의정활동 중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지역 주민 불편사항, 군내 미담 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가감없이 논의했다.
또한 청양군의회는 '필수농자재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임상기 부의장),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이봉규 운영위원장), '농업보조금 관리 운영 조례'(이경우 의원), '맨발 걷기 활성화에 관한 조례'(윤일묵 의원), '마약류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정혜선 의원) 등 지난해 의원 발의 조례를 14건 제정했다.
기존에 없던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권리를 보장해 군민들에게 실익이 되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청양 조성에 힘썼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촉구 건의'(차미숙 의원)에 대한 건의문을 결의하는 등 관내 기관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모았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일 잘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청양군의 현안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있는지
"올해 청양군 군정 구호로 '관광도시 조성의 해'를 선포했다. 지난해에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했고, 올해는 청양군 내 관광 인구 확대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과 정책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19복합타운이 준공돼 연간 교육생 2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에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청양IC를 통해 수도권까지 1시간 진입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과 충남기후환경교육원 및 충남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칠갑호를 중심으로 한 주요 관광사업 준공과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착공도 예정돼 있다. 청양이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유동인구 증가, 즐길 거리 확대, 교통수단의 편리함이 모두 갖춰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박차를 가한다면 향후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해졌을 때 청양은 관광도시로써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청양군의회는 청양군이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을 구상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
또한 관광도시를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집행부와의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집행부의 역할은 행정기관으로서 정책과 규정을 실행하고 주민들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가 법률에 따라 올바르게 정책과 규정을 실행했는지, 공공 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제공됐는지 살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협치는 각 기관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가감없이 시정을 요구해 올바른 방향으로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바로잡는 것이다.
청양군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등 본연의 책무를 착실히 추진해 원칙과 상식에 맞는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통 또한 협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청양군이 나아가는 데 있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의미 없는 논쟁만 하며 서로 반목한다면 청양은 결코 나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항상 소통에 중점을 두고 의견을 보완해 나가면서 이견을 좁혀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 잘 소통한다면 청양군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푸른 색은 희망을, 뱀은 변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뱀이 허물을 벗듯이 우리 청양군이 희망찬 변화를 위해 정진해야 하는 해다.
청양군의회는 청양군의 희망 가득한 변화를 위해 2025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늘 군민 곁에서 함께하며 군민들께서 주시는 의견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새해에도 청양군의회에 대한 군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을사년 새해에는 군민들께서 염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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