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다보스에서 설 연휴 응급의료·재난대비 긴급 영상회의 개최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1.23 17:24 / 수정: 2025.01.23 17:24
김 지사 "안전, 재난대비, 비상진료체계가 우선순위 1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다보스에서 응급의료 상황과 재난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한 긴급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다보스에서 응급의료 상황과 재난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한 긴급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참가를 위해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을 앞두고 현지시각 23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4시)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응급의료 상황과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과 병원장 5명, 박준성 아주대학교병원장 등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등 9명과 김기주 대한요양병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응급의료와 재난 대비에 대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설 연휴 기간 응급실 과밀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설 연휴기간에도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대설, 한파 대비 등 안전관리를 위한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과 도와 시군 간에 비상연락망 유지를 통한 신속한 보고 및 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 중 안전, 재난대비, 비상진료체계가 우선순위 1번"이라고 강조하며 "연휴기간이 긴만큼 취약계층도 더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기간이 길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로 응급실 과밀화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도는 이달 22일부터 2월 5일까지를 설 연휴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한다.

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9개소)와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5개소)를 중심으로 중증환자가 신속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하고, 연휴 4일간 도내 문 여는 병·의원을 6341개소, 약국 1만 779개소를 확보해 운영한다.

이는 전년 설(2844개소) 대비 2.2배 증가한 규모다.

설 연휴기간 응급실 혼잡을 막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도 임시공휴일(1.27.)에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 또 도내 287개 요양병원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고위험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경기도의료원을 포함한 46개 협력병원으로 전원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도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이달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336곳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소방관서에서는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연휴 기간 화재취약지역 예방순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설·한파에 대비해 제설제 11만 4000톤(기준량 대비 23% 초과)을 확보했으며 살얼음 우려지역에도 선제적 제설을 추진한다. 또 한파 쉼터를 주간 4000여 개소, 야간 33개소 운영하고 독거노인 확인 전화 등 재난취약계층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도는 설 연휴 24시간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재난·재해를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관리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에 즉시 전파하고 신속한 초동대응 조치를 할 방침이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