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 도심에 산재한 5개 군(軍)부대가 2030년쯤 대구시 군위군, 경북 영천시, 경북 상주시 가운데 1곳으로 옮겨가게 됐다.
대구시는 23일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지자체 중 의성군을 탈락시키고 이들 3개 지역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작전·군수·복지 등 군 기능별 임무 수행이 용이하고 훈련 효과를 발휘하기에 적합한 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사업 시행자로서 각 예비 후보지에 대한 평가를 한 뒤 3월 초쯤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관인 대구정책연구원에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다음 달 초 예비 후보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말 평가자료를 접수받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2026년 3월 합의각서 체결,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을 거쳐 2027년 12월 공사에 들어가 2030년 1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대상은 수성구에 위치한 육군 제2작전사령부(38만 평),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23만 평), 공군 방공포병학교·1미사일여단(19만 평), 북구에 위치한 육군 제50사단사령부 등 4개소, 5개 부대다. 이주 인원은 군인, 군무원, 군인 가족 등 6000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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