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세종사랑운동 확산에 집중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1.23 13:52 / 수정: 2025.01.23 13:52
'세종시 5대 비전' 실현 위해서 대대적 혁신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주요 기관 완전 이전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2025년 주요 업무 계획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대대적인 혁신 추진을 통해 시의 본질과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2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의 본질과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5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및 국가 주요 기관 완전 이전 추진

시는 올해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최적기로 판단하고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하는 개헌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 이전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정부와 정치권에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법을 전면 개정해 △행정수도 지위 확립 △국가 주요 기관 설치의 법적 근거 마련 △재정특례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 정부 부처와 협의를 통해 법안 발의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공공기관 유치 전담 TF를 구성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적극 대응하고, 여성가족부 등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미래 비전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유치 전략 및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자치단체 4대 협의체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재정·행정 분야 혁신 선도

세종시는 재정 분야에서 구조조정 TF를 가동해 강력한 재정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사업과 시민 호응도가 낮은 시책은 폐지하는 '시책일몰제'를 올해부터 시행하며, 민원과 행정 제도에서도 시민 불편 과제를 적극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 분야에서는 2026년까지 100개 생활밀착형 시민 불편 과제의 발굴 및 개선을 통해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시책 구상 아이디어 경연대회 '흑백정책요리사'를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행정 효율화에도 나선다.

생성형 AI와 로봇자동화(RPA)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적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시민 편의를 제고하는 스마트 행정을 강화한다.

◇지역 인재 혁신 및 교육·연구 체계 효율화

2025년에는 세종연구실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기능을 통합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가칭)' 설립을 완료하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

연구와 교육, 정책 기능은 높은 보완적 관계로서 통합적 발전을 도모하고 기능 효율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충남대 의대가 새롭게 개교를 앞두고 있고 공주대와 충남대의 AI/ICT 대학 및 대학원이 착공하는 등 지역 내 교육 및 연구 역량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공동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 주도 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핵테온 세종'을 중심으로 사이버보안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세종시를 글로벌 사이버보안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시민 자긍심 고취와 세종사랑운동 확산

세종사랑운동은 세종시 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서 '시민정신 자본'을 확산하고, 행정수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지역사랑 운동이다.

세종시는 시민정신 자본 확산을 목표로 '세종사랑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범시민 단체 및 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시민 주도 토크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개최해 지역 사랑 운동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과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종시 5대 비전 실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세종시 완성을 위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